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믿어야 한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고스케는 자신이 바다로 나가는 길목에 잘못 섞여든 작은 강의 물고기인 것만 같았다. 이런 거대한 세상이 있다. 이런 곳에서 인생을 구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자신과는 인연이 없는 세계였다. 자신은 좁고 어두운 강에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게다가 당장 내일부터는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강 밑바닥에서 살아야 한다.
오늘 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올까.
나미야 잡화점의 존재가 자신의 인생에 큰 의미를 갖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