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꽤나 크리스티나 리치가 나온 영화들을 봤길래,
안 본 게 뭐가 있나 하고 둘러보다가 보게 된 영화다.
주인공 빌리 브라운,
영화의 초반부터 화장실도 못 가고(화장실에 갈 수 없는 상황 ㅋㅋ) 쩔쩔매는 남자.
부모님 걱정 시키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하는 남자.
좋아하는 여자에게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남자.
꽤나 반복적으로 한 말을 또 하고 또 하길래 모자라는 놈인가 했는데,
스포츠 광인 엄마가 산만한 탓에 물어본 걸 또 물어보고
대답해도 또 물어보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거기다 초코렛 알러지가 있어 초콜렛을 먹으면 얼굴이 띵띵 붙는 아들에게
"네가 좋아하는 초코칩 쿠키?(가물가물하구나)야!" 하며 내놓는 센스가 있으니 말이다.
없는 여자친구와 결혼했다고 부모님께 거짓말 한 빌리 브라운은
라일라를 납치?해 부인 행세를 시킨다.
통통한 크리스티나 리치 모습이 예쁘다.
탭 댄스 추는 모습도 예쁘다.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고백도 못하는 빌리 브라운을 안아주는 라일라가 예쁘다.
세상에서 착한 남자라고 말해주는 라일라.
그리고 결말 부분이 깜짝 놀래키지만 시원스럽고,
또 마지막 신이 너무 예쁘다.
초콜렛 알러지가 있는 빌리브라운
자신을 좋아한다는 라일라에게 핫 초콜릿을 선물하다.(♥모양의 쿠키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