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 : 크로니클스
JR : CHRONICLES
2023.05.03 ~ 2023.08.06
롯데뮤지엄
얼리버드 티켓이 보이면 그냥 사지요.
사진전은 왠만하면 잘 안가려고 했는데...
롯데뮤지엄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이알(JR, 1983-)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제이알: 크로니클스》를 개최한다. 2019년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을 시작으로 독일 뮌헨 쿤스트할레(Kunsthalle Munich)에 이어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제이알의 문화, 사회, 정치적 주제에 대한 관심과 대중과의 협업을 토대로 초기부터 지난 20여 년간 펼쳐 온 행보를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한다. 나아가 공공 예술로 그 의미를 어떻게 확장했는지 보여준다.
제이알은 작업에 함축된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변화를 유도한다. 사진과 페이스트업, 영상, 프로젝트 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브를 포함한 약 14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되는 이번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은 국경을 넘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동시대의 주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장이자, 제이알의 독창적인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제이알: 크로니클스》전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부관장 샤론 맷 앳킨스(Sharon Matt Atkins)와 사진 부문 큐레이터 드루 소여(Drew Sawyer)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되었다.
[도슨트 운영]
11시, 14시, 16시(3회)
토요일 오후인데
전시장 컨디션 최고입니다.
20세기 3대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키스해링, 바스키아, 케니 샤프라면
21세기 3대 그래피티 아티스트는 영국의 뱅크시, 미국의 셰퍼드 페어리, 프랑스의 JR이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가장 주목받는 거리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거리 전시회 (2001~2004)
불법이지만 자유롭게 ㅋㅋ 자신을 표현하고 다니셨다는
'나한테는 미술관 필요 없다 나는 전 세계에서 제일 큰 미술관 거리, 스트리트 가지고 있으니까'
세대의 초상(2004~2006)
그냥 단순히 인물을 촬영한 것이 아니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이들 또한 똑같은 시민일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브라카쥐래드리(2004)
공간에 크게 보이는 이 작품은 언뜻 보면 총처럼 보이지만 카메라.
JR 친구 래드리인데 지금은 영화 감독이라고 한다.
FACE 2 FACE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만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도시의 주름(2015)
세계 주요 도시들을 방문해 그 지역에 오래 사셨다는 어르신들을 수소문 해 사진을찍고 벽화로 만드는 작업
작가님이 LA에서 하실 때 힘드셨다고 한다
잘 사는 동네라서 피부에 주름들이 없으셨다는...... -_-
여성은 영웅이다(2008~2009)
여성 인권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의 위험한 지역들에 방문해
그곳에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
구글 어스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붕에 작품을 설치.
클리시-몽페르메유 연대기 2017
총기 연대기(2018)
250명의 서로 다른 총기 합법화에 대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후
반으로 나눠 찬성파와 반대파로 구성한 작품
아래 앱에서 한 사람 한사람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영어로만 서비스)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한 14분짜리 영상은 혼자서 조용히 감상했는데,
이야기의 주제가 가볍게 보고 넘어갈 내용은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어...
무제, 아나모포시스 서울(2023)
인사이드 아웃(2011~)
JR 홈페이지에 사진을 응무하면 무료 배송해 주고 있다고 한다.
신청할 때 후원 하시겠습니까? 라는 기능이 있고
1달러부터 시작해 큰 돈까지 기부하는 분들이 많아 후원금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루브르에서(2019)
400장의 롤 사진을 합쳐 만든 작품
파리 시민 중 참여하고 싶은 400명 신청 받아 지정된 위치에 하나씩 이렇게 붙여 완성되었다.
(오픈하자마자 뜯어간 사람이 많았다고)
전시를 마치며
단순히 예쁜 사진으로만 구성되어있던 전시에 질렸던 나는
이렇게 스토리가 탄탄하고 목적이 분명한 작품을 보고 감탄 또 감탄.
영상 콘텐츠가 꽤 많아 한 시간이상 전시를 보았다.
도슨트 분이 소개해주신 다큐멘터리를 찾아봐야지-
작가님이 굿즈같은 상품을 만드는 걸 싫어하신다고.
그래서 굿즈는 패스
“I would like to bring art to improbable places, create projects so huge with the community that they are forced to ask themselves questions.” – JR
나는 예술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 예술을 선보이고 싶다.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 엄청난 프로젝트를 벌이고, 그들이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싶다.” – 제이알
(위에 삽입된 작품 이미지들은 VIBE 도슨트에서 가져온 썸네일 이미지입니다.)
도슨트도 듣고 VIBE 도슨트도 들었는데, 둘 다 퀄리티가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