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특별 전
The World of Tim Burton
2022.04.30 ~ 2022.09.12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
인터파크 티켓에서 얼리버드 프로모션 하는 걸 보자마자
예매해버렸다.
《팀 버튼: The World of Tim Burton》은 영화와 관련된 그의 일러스트, 회화, 사진, 글 등 다채로운 작업뿐만 아니라 10대 초기 때부터 개인적으로 작업했던 다양한 매체의 작품과 프로젝트들을 통해 팀 버튼의 예술가로서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다. 2022년 서울 전시에서만 최초로 공개하는 미공개작 150여 점이 추가되어 팀 버튼 작품 총 520 여 점이 공개된다.
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할 때도 갔었는데, 어떤 작품들 봤었는지
기억이 정말 1도 안나는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 버튼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결제하는데 고민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웹사이트에서 구성 관련해서 볼 수 있는 내용이 텍스트밖에 없다니..
마케팅 안 해도 되는 자신감인가...?
(인터파크 티켓은 상세페이지에 비주얼 구성이 되어있긴 한데
설명 텍스트 가독성이 정말 병신이라서 도라버림 ^^^^)
너무 웃긴 게 DDP 생기고 나서
한 번도 여길 와본 적이 없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이지만 오후라 관람객이 꽤 있다.
다행히 전시장 내 포토존을 제외한 모든 촬영 불가!!!
줄 서지 말고 자유롭게 보라고 해도 줄 서는 대한민국인 (살려줘요)
작품을 가까이 보는 것도 좀 어려웠어...
친구들이랑 같이 느긋하게 관람이 어려워 각자의 페이스대로 관람했다.
나는 사람이 없는 공간부터 공략해서 관람.
section 1) Influence
정말 보기 어려운 초기 스톱모션 영상 제작물들을 볼 수 있는데 '동선 이게 실화인가?' 생각했다.
벽면에 게시된 작품이랑 가까이 있고, 사람이 붐비니 공간이 더 복잡해져 버렸다.
고개를 들고 봐야 해서 불편했고,
section 2) Holiday
크리스마스의 악몽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인데 어둡고
눈 내리는 효과 때문에 어지러워서 작품 보는데 힘듦 ㅋㅋㅋ
어휴 ㅋㅋㅋ
3) The carnivalesque
성숙해지면서 작품의 톤이 바뀌거나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은 소재가 변하지 않고 꾸준한 팀 버튼이 너무 좋다
section 4) Figurative Works
section 5) The Misunderstood outcasts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섹션
진짜 여기 있는 작품들 다 너무 사랑스러워 ㅠㅠㅠ
section 6) Film characters
나는 감독님 영화 작품 중 최애가 [ 비틀쥬스 ]인데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내 쫒으려고 무섭게 변신? 하는 장면을 그린 스토리보드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섹션이었다.
section 7) Polaroids
이건 10년 전 전시에서 본 것 같은데... (그때 엽서 사둔 게 있더라고)
section 8) Around the world
아니, ㅋㅋ 틈나는 대로 그린 걸 또 이렇게 알차게 챙겨두셨다는 게
본인의 드로잉이 다 이렇게 작품이 될 거라는 큰 그림을 그리신 걸까 ㅋㅋㅋ
못 보던 드로잉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어
section 9) Unrealized projects
아이디어 단계이거나 혹은 발전되지 못해 작품으로 나오지 않았던 팀 버튼의 프로젝트들을 볼 수 있던 섹션.
계속 많이 만들어 주세요 ㅠ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전시 시작하는 시간에 영상 작품들만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관람객이 꽤 되다 보니 집중해서 영상을 볼 수 없는 컨디션이었던 게 제일 아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