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책

2021 1박 2일 여수&순천 산책

uragawa 2021. 10. 12. 18:13

2021년 10월 10일 ~ 11일
친구들과 떠나는 여수&순천

 

 

원래 우정 30주년으로 해외여행 예정이었는데,
COVID 19로 국내 여행을 가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여수와 순천은 제대로 가본 적이 없던 곳이라 결정

숙소도 한옥 계열로 몇달 전부터 알아보고 있었는데,
예약이 다 차서 결제를 할 수가 없더라???
(내향형 인간은 2년 넘어 이제야 백신 맞고 친구들 만나보나 하는데
역시 외향형? 사람들은 다 밖에서 놀고 있었어!!)



온라인에서 여행 이야기하는 것은 각자 의견은 어필하나

결정은 좀처럼 안 되고 소극적이라

한 번 만나 이야기를 짧게(먹고 노느라 바쁨) 나누고
그 자리에서 숙소를 바로 결제해 버렸다

 

 

 

숙소는 친구가 의견 낸 호텔 라움 순천
(너무 오랜만에 사용한 😂 hotels.com 앱은
아이디를 오타 낸지도 모르고 잘못 로그인해서
예약 확정 메일이 안 오는 걸 낮에 예약하고 밤에 알았다 ㅋㅋ 멍충
이미지 캡처를 해놨으니 망정이지... 취소하고 다시 예약!)

 

 

 

ㅎㅎㅎ 오랜만에 여행 가방 챙기는 거 되게 신난다!

 

 

 

아침에 만나는 시간은 7시 반! 

친구가 SOCAR를 픽업해 우리 집 앞으로-

 

친구들만 운전하고

나는 그냥 타고만 가는데도 (장거리에 쥐약인 배탈러는)

손에 핫팩 쥐고 배에 핫팩 붙이고 출발합니다......

 

 

 

거짓말같이 다들 마법 타이밍이라 진통제를 먹기 위해

고속도로 타기 전 편의점에서 물과 바나나를 구매(아이고)

음료는 보리차랑 돼지감자 선택

 

 

 

첫 번마장 휴게소 9시 도착!

길은 막히지 않고 순조롭다

화장실 갔다가 아침 식사

 

되게 철저하게 따로따로 떨어져 각자 식사함 ㅋㅋㅋㅋ
배탈러는 배가 살살 아파서 친구들만 먹었당

 

🍜 멸치잔치국수 6,000

친구들 말이 짜다고 ㅋㅋㅋㅋㅋㅋ

 

 

 

할리스커피에서 친구들 카페인 충전!
(여기까지도 난 아무것도 안 먹음...)

 

🥤 아메리카노 4,100

카페라떼 4,400

 

 

 

두 번째 여산 휴게소 11시

드라이버 교체 & 소소하게 호두과자 먹어본다

 

🥮 호두과자 5,000

계속 먹는다......

 

 

 

동생이 집은 비가 엄청 오는데

누나들 괜찮냐고 물어봐서 날씨 맑음 인증!

 

 

 

오후 2시 도착 예정이라 맛집 서치

 

나는 네이버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인데,
1. 친구들이 실망(?)할까 인스타그램을 뒤졌고
2. 상위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있는 구이랑회를 친구들에게 말했고

3. 다른 친구도 그 게시물이 제일 잘 보였다며 생선구이를 먹기로 결정

 

근처 다 와서 길이 좀 막혔지만 예상한 시간에 도착했음

시장 건물에 위치한 가게라 주차장이 빡셌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 

굉장히 좋은 자리가 비어서 바로 주차 ㅋㅋㅋ

 

 

배랑 바다가 보이니 정말 놀러왔다는 실감이 난다

 

 

구이랑회 2시

🍽 모듬생선구이 1인 14,000

주문 후 대기 중-

 

 

음, 맛은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바다 근처에서 싱싱한 해물을 공수한다? 그런 거라면 평타.

건물이 관리 안 된 느낌이라 (식당 들어가기 위해 엘베 타고 복도 걷는데, 잘못 왔나...? 생각했음 ㅋㅋㅋ)

뭘 먹어도 맛있단 소리 안 나오게 생겼 ㅋㅋㅋㅋㅋㅋ

친구가 화장실 가지 말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부도 맛집 느낌 아니고 그냥 동네 식당 느낌.

반찬 구성도 그냥 그냥


우리 동네에서 모듬으로 (사 먹지도 않지만) 먹을 일이 없으니까 먹었다 싶었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생선은 열심히 먹었는데도 좀 남기긴 했다.

 

역시 믿을 것 못 되는

마케팅의 노예(?)가 되어버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아, 식당 창문 밖으로 여수해상케이블카 운행되는 게 보여서 그건 좋았음.

왜냐면 다음 동선이 케이블카니까~

 

 

 

다행히 비가 안 와서

 

 

 

동선 이동에 지체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여행 출발 며칠 전 kkkday로 예약했던 여수해상 케이블카

네이버 예약보다 더 저렴해 앱까지 설치하고 결제해뒀는데-
(저렴했던 이유가 결제 날 사용할 수 없고 다음날부터 사용 가능이라서?)

 

 

 

여수해상케이블카 2시 30분

주차장이 거의 만석입니다

택시 타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음

 

2시 40분에 예매 티켓 출력

대기번호 4자리 수라니...?

아니,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구나?'까지만 생각했었는데

무한 대기였던 것


내 마음의 소리:

(아니 이럴 거면 날짜 예약을 하지 시간 예약을 왜 받아 븅신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전 예약 의미가 없잖아 현장에서도 결제를 받아버리면 무한으로 늘어지는데
관리 정말 엉망이다 즌쯔....)

 

친구들이랑 이거 타고 내리면 바로 순천만습지 일몰을 보려 했는데 개뿔 ㅋㅋㅋ

다 틀림

그냥 멍 때리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앉아서 멍 때리는 중

 

 

 

🚠 2시간 동안 대기라니 실화냐

우리는 왕복 티켓이었고 너무 웃긴 게 다시 탈 때도 대기했다가 타야 된대 ㅋㅋㅋ
어휴 진짜 ㅋㅋㅋㅋㅋ

 

1층 대기도 대기인데

2층에서도 1층 만큼은 아니지만 또 대기를...

다들 급하?니까 간격 유지 따위 없
히히히

 

 

 

바다 건너 가는데 바닥 유리인 크리스탈로 타야 한다는 친구의 의견을 듣고

그래, 언제 또 타보겠나 싶어서 골랐는데
발 디디기 무섭던데 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서는 딱히 볼 건 없었음...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다
ㅎㅎㅎ 풍경이 탁 트여서 좋구나

 

 

 

걷고 또 걷다가

해질쯤에 왕복 케이블카 타러 돌아옴

(빨리 가려고 주차장 건물 엘리베이터에 나이불문 다들 줄 길게 서 있는 것도 정말 ㅋㅋㅋ) 

 

 

 

동백카페 6시

왕복 케이블카 타기 전에 잠깐 휴식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0

🍨 쑥 아이스크림 4,500

🍵 페퍼민트티 5,500

쑥 아이스크림 맛 봤는데 맛있었어

 

 

 

왕복 케이블카

🌧 밤이 더 예쁘고 덜 무섭네 ㅋㅋ

조명 보느라 바닥 볼 일이 없어서 정말로 다행이었다

 

 

대박적 주차를 🚗 4시간 17분이나!

주차비용 4,000원 나왔어 ㅋㅋㅋㅋㅋ

 

 

피곤하다.

숙소 들어가기 전에

저녁식사 숙제?가 남았다 ㅋㅋㅋㅋㅋ

 

 

 

점심에 실패했음에도 온라인 서치에 몸을 맡겼?는데
다 그저 그런 메뉴들이어서 꼬막을 먹어보기를 도전!

숙소 근처에서 골라보기로 했다.

친구들이 꼬막 좋다고 해서 다행이었는데,,,,,

 

 

 

꼬막정식(도원경) 7시 40분

 

꼬막정식 2인 40,000

꼬막정식 18,000

🍱 꼬막 요리의 도전은 어디까지인가…?

 

마감시간이 임박해 손님이 없는 것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싶고
이 집도 꼬막이 싱싱한 것 빼고 약간 요리가 선을 넘은 경지였고

꼬막무침은 식초 맛이 너무 세서 꼬막이 안 느껴짐 ㅋㅋㅋ 비벼먹는 용이 아니더라?

양은 많은데, 뭔가 먹었다는 느낌이 안 나는 집이었다.

나 꼬막 좋아하는데 또 실패했네

 

이쯤 되면 충청도인?은 전라도 음식 안 맞는 거였나 이상한 의심을 하게 되는 것
(충청도 음식도 안 맞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다 먹어가는데

직원들 너무 대놓고 청소하고 마감해서 이것도 부담됨 ㅋㅋㅋㅋㅋㅋㅋ 아옼

맛있냐고 물어봐서 영혼 없이 네- 라고 했는데
진심에서 우러나와 물어본 것은 아니었지 싶다

 

다 먹고 나왔는데 몬주알지

배부르다는 이야기만하고 맛있단 이야기를 아무도 안 했어

친구들아 미안해

 

 

 

드디어 호텔 라움 순천 도착!

 혹시 방 바꿀 수 있나 물어보려고 했는데 건물이 작구낭...?

위치가 굉장히 좋아서 이마트 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휴무일 히힡

그런 거지 뭐....

 

체크인했는데 방 컨디션 생각보다 매우 좋았고,

예상하지 않은 스타일러가 있어서 더 좋았다

생각보다 더워서 땀을 흘려서 옷들이 엉망이었거든.

(호텔 사진을 안 찍었네 ㅋㅋㅋ)

 

 

이번 여행하면서 친구들한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운전하면서 고생했으니까 온열안대하고

동구밭 Better than Liquid 여행용키트를 선물했지(언젠가 쓰라구 ㅋㅋ)

 

 

 

숙소 앞 CU  9시

친구가 클렌징 워터 산다고 해서 다 따라나옴

(다 팔려서 못 삼 ㅋㅋ)

그리고  간식 구매한 것이 너무 소소해 소름이다

와중에 난 맥주 안 마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용감한 미니샌드 2,000

🍻 크로넨버그 1664 블랑캔 4,400 2캔

🧃 밀키스 1,600

오징어땅콩 1,500

쌀로새진짜새우 1,500

거의 새 나라의 어린이 급으로 들어오자마자

순서대로 씻고 누워버림

스타일러로 옷 돌아가면서 관리하고 ㅋㅋㅋ

내일의 동선을 잠깐 이야기한 후 폭풍 수면 속으로...... 

 

 

 

 

2021년 10월 11일

굿모닝!

친구들이 다들 부지런해서 일찍 일어나

씻고 준비 다 하고 체크아웃하는 시간이  8시 30분이다 허허허

 

 

 

숙소 바로 건너편에 맥도날드라니 너무 좋은데!!

아침은 맥모닝~ 나 너무 오랜만에 먹네

 

🍔 베이컨 에그 맥머핀 세트/코카콜라 제로

🍔 베이컨 에그 맥머핀 세트/카페라떼

🍔 에그 맥머핀 세트/코카콜라 제로

 

 

조훈모과자점(팔마점) 9시 30분

배빵이 유명하다는데 그건 안 삼 ㅋㅋㅋ 뭔데 ㅋㅋㅋㅋ

 

🥐

촉촉바삭 배빵 4,300

무화과 호밀빵 4,500

피칸파이 2,300

 

 

순천찹쌀떡 10시

친구가 어젯밤에 떡 이야기를 해서
여행다녀 온 기념으로 집에 사가기로 했다 ㅋㅋㅋ
(아빠의 교육에 따라

'나갔다 들어올 때는 먹을 것을 꼭 사 가지고 오너라~~~

많이는 들고 오지 말고~~~'(메아리...))
막 맛집이라 줄 서는 집인가 했는데 그렇진 않더라고

 

🍡 찹쌀떡 12개입 세트 12,000

 

 

드디어!

순천만습지 10시 30분

아니, 뭐 들어 가지도 않았는데 주차요금 선불...
현금만 있는 사람은 주차도 못하넹, 카드만 OK

🌧 부슬부슬 비 오기 시작

 

 

입장료 현장 결제 성인 8,000

음, 지금은 우거진 느낌이 아니라 그냥 산책로 걷는 느낌이었어

친구들이랑 걸으면서 저 산까지 가는 거 아니지? 했는데

(아니요, 우리는 거기를 가는 거였습니다)

마지막 화장실 경고? 너무 무섭구(거기서부턴 가고싶어도 참아야한다),

마스크는 답답한데 습기가 많아

내 안경은 김서림 방지 안경수건으로 닦아도 소용 1도 없다

뿌연 상태로 ㅋㅋ 계속 올라감 ㅋㅋㅋㅋㅋㅋ

도랐다맄ㅋㅋㅋㅋㅋㅋㅋㅋ

우산도 써야 되고 어휴 ㅋㅋㅋㅋㅋㅋ

 

사실 중간 전망대쯤에서 여기면 되지 않나 싶었음. 아옼ㅋㅋㅋㅋㅋㅋ

아까 걸은 산책로 다 까먹음 ㅋㅋㅋㅋㅋ

경사가 꽤 되어서 무릎도 좀 아팠고

잠깐 쉬고 다시 내려간다

 

 

 

🏃 와ㅏㅏㅏ 전망대 왕복 40분 코스 🏃

여기서 이렇게 시간이 걸릴지 정말 몰랐다

좌측에서 부터 우측까지 갔다는 사실
나 같은 범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과감한 색 선택의 디자인

 

 

 

연잎밥상(아마씨) 2시

연잎밥도 굉장히 오랜만인데, 가보니 정말정말 작은 식당이었다!

약간의 웨이팅,

 

🍱 아름답상 9,000

🍙 아마씨상/큰밥 12,000

아니, 어제 먹은 밥들하고는 비교도 안 되게 정말 잘 먹음. 

작은밥이 다 팔렸다고해서 큰밥 먹어서

사실 3분의 1 먹었을 때 배불렀는데 그래도 다 먹고 나옴 와우

 

 

 

비가 본격적으로 온다.

 

사실 한 군데 더 가기로 한 곳이 있었는데

1. 순천만습지에서 지체를 너무 많이했고

2. 비도 너무 많이 쏟아지는데다가

3.렌터카 시간도 있어서 포기.

 

나중에 언젠가 한 번 가보면 좋을 것 같다

 

 

 

비가 진짜 엄청 쏟아졌다

운전하는 친구 걱정될 정도
(한 친구는 조수석에서 꿀잠ㅋㅋㅋㅋㅋㅋ)

 

 

 

오수휴게소 4시 30분

 

친구들 카페인 충전 탐앤탐스커피

🥤 아이스아메리카노 4,600

🥛 HOT로얄밀크티 5,000

 

 

점점 어둑해진다

입장거봉포도휴게소 7시

드라이버 바꿀 겸 화장실

 

친구 한 명이 진짜 잘 먹는다

소떡소떡도 먹는다고해서 혼자 먹음ㅋㅋㅋㅋㅋ

난 밀크티가 아직 3분의 2나 남았기 때문에...

 

🍡 소떡소떡 4,000
 

 

 

렌터카 예약 시간 맞춰 딱 도착했고
친구들이 우리집 제일 먼저 내려줬다.

떡이랑 빵 산거 챙기구 밀크티 못 먹은 거 집에 가지고 들어옴......

 

운전 잘하는 친구들 덕에 나만 편하게 다녔지 뭐 ㅎㅎ

다음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

 

다음에는 먹는 거 더 잘 찾아봐야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