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테라피스트

uragawa 2021. 3. 20. 22:30






아시겠지만 결혼이란 할 일과 처리할 일로 가득하지요. 상대방 부모와 부동산과 일과 급여명세서. 부부는 수많은 방식으로 서로를 실망시킬 수 있죠. 자기 자신한테도 실망할 수 있고요. 그때 다른 사람이 다가옵니다. 젊고 너그러운,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사람이요. 당신이 그냥 당신이라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당신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돈을 더 벌거나 일을 더 하거나 더 잘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사람. 오랫동안 스스로 무능하다고 느껴온 사람에게 자신을 더 관대히 해석해주는 누군가는 너무나 유혹적입니다. 더구나 그 사람이 젊고 예쁘다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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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Terapeuten(2019)



[트위터책빙고 2021]
10. 심리



심리학자가 쓴 심리스릴러!
띠지에 요 네스뵈, 스티그 라르손 이름 언급까지 있어서 너무 기대했나?

화자가 시작부터 끝까지 중얼중얼하는데 문장 중간중간 부연 설명을
—너무 자주 이렇게 넣어둬 가지고— 진도 빨리빨리 안 나가서 좀 짜증남 ㅋㅋㅋ
그리고 볼드 처리한 단어가 잦아서 읽는데 거슬림.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안 넣어줘도 이야기 잘 쫓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님......

결국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니라 결말까지 텐션이 오르지 않았네~
반전도, 그냥 그랬어.
북유럽 소설 세대교체까지는 개인적으로는 동감이 안되더라.


세대교체는 됐고 저의 최애 작가님은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