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에센스 B국어사전

uragawa 2019. 3. 18. 22:00

골이따분하다 (형) 누군가가 ‘고리타분하다’를 틀리게 표기한 것이 웃겨서 그대로 따라 쓰는 말.



그네어 (명)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의 알아듣기 힘든 입말을 가리키는 용어. 대표적인 예로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을 정신만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국무회의 발언, 2015년 5월 12일)가 유명하다.



눈갱 (명) 불쾌하거나 괴로운 사진을 봐서 눈이 공격당하는 것. ‘안구테러’와 유사한 뜻을 가진 말이며, 못 볼 걸 봤을 때 이 말을 쓴다.



니디티 (명) ‘섹스’의 다른 말. 컴퓨터 키보드의 한글 모드 상태에서 ‘sex’ 를 입력하면 ‘ㄴㄷㅌ’ 가 되는데, 여기에 각각 모음 ‘ㅣ’ 를 붙인 것이다. 출산 장려 시민 단체를 운영 중인 H씨가 섹스를 터부시하는 문화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이 단어를 만들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했다.



대자연 (명) 여성의 생리 혹은 생리통. 주기를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생리와 그에 수반되는 괴로움이 피할 수 없는 대자연의 섭리와 같다 하여 붙은 별칭.



새오체 (명) 어미로 ―새오’ 또는 ‘―애오’(에오)를 붙여 문장을 끝내는 말투. 흔히 맞춤법이 서툴고, 손글씨로 표현될 경우 어린아이가 쓴 것처럼 글자가 삐뚤빼뚤하며, 화자(話者)는 동물이나 무생물 등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 작가 온다 리쿠의 단편소설집 《나와 춤을》 중 ‘충고’ 편을 번역가 권영주가 한글로 옮긴 말투에서 유래했다. 이후 2015년 12월 한 대박가에 붙은 정치 대자보 아래 “안녕하새오 고양이애오 판사님 이거 제가 썼어오 주인님 자바가지 마라오”(안녕하세요 고양이예요 판사님 이거 제가 썼어요 주인님 잡아가지 말아요)라고 쓴 표현 등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터넷 놀이 문화의 하나다.




(명) 웃음. 한글 ‘ㅆ’ ‘ㅜ’  ‘ㅈ’을 조합하면 한자 ‘笑’(웃음 소)와 모양이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 #야민정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