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기쁨의 노래

uragawa 2019. 1. 9. 10:55

나는 언제나 혼자다. 하지만 외롭지는 않다. 혼자와 외로움은 전혀 다르다.
- 12월 1일-미키모토 레이 中



아무튼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 혼자라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을 보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어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 나는 나라고 생각할 근거가 있겠지. 강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행복한 사람이다. 정말로 혼자가 되는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뭔가를, 레이는 분명 가지고 있다.
- 12월 22일-하라 치나츠 中



“넌 젊으니까 이제부터 시작이야.”

말문이 막혔다. 격려할 생각으로 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뭐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걸까? 내게 더 이상 이제부터란 없다. 엄마에겐 단순한 즐거움이었겠지만 내게 소프트볼은 전부였다. 그런 말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 1월 13일-나카미조 사키 中



음악가는 행복한 직업이다. 인생에는 어느 것 하나 헛된 경험은 없다. 괴로웠던 일도, 슬프고 외롭던 일도, 누군가를 원망한 일조차도 모두 음악의 바탕이 된다. 나는 나고,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내게서 생겨나는 음악은 어떻게 되든 나의 음악이다. 훌륭한 부분뿐만 아니라 안 좋은 부분도 포함하여,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모두.
- 3월 4일-미키모토 레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