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츠이는 유리창에 비친 자신을 보면서 “옛날 옛적 한 옛날에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라고 마음 속으로 읊조려봤다.
확실히 히토미가 말한 대로 그 단어 하나하나가 어딘가 슬프게 느껴지는 듯했다.
실제로 “옛날 옛적”이 슬픈지, “한 옛날에”가 애절한지,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사이좋게 살았다”는 말이 말하는 사람을 공허하게 만드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말이 추상적이어서 마치 자신이 나쁜 거짓말을 지어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와 그녀의 거짓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