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낭독은
갇혀있는 폐가에서의
그 자리에서 만의 단순한 심심풀이 같은 게 아니다
그들의 상상을 넘어선 먼 곳에 있는
말조차 통하지 않는 누군가의 곁에 목소리를 나르는
기도와도 닮은 행위다
人質の朗読会 [인질의 낭독회] 2014
• 편성정보 : WOWOW (토) 오후 08:00~ (2014년 3월 8일~2014년 3월 8일 방송종료)
• 출연 : 사토 류타, 오오타니 나오코, 하세가와 토모하루, 하라 히데코, 아난 켄지, 미우라 타카히로, 와시오 미치코,
하루, 니시다 나오미, 토쿠나가 에리, 히다리 도키, 사사키 스미에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가 아니라 먼 나라에 오랜 기간 갇혀있는 인질들의 이야기인데
책이 참 덤덤하지만 밝은 느낌이었다면, 드라마는 좀 더 밝은 느낌인 것 같다.
9가지 이야기 중 몇 개의 에피소드만 만들어졌고, 약간 각색이 있었음.
소설보다 괜찮게 각색 된 것 같아 보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
하루가 참 얼굴이 예쁘게 생긴 듯,
[BORDER]에서도 역할이 생각보다 좋아서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기도ㅋ
소설 단편 순으로 정리한다.
첫째 날 밤…지팡이
둘째 날 밤…메아리 비스킷
하루가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셋째 날 밤…B담화실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은 소설가지만,
드라마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인질 장소에서는 자신을 소설가라고 말한 사람으로 나온다.
그리고 미스테리 소녀는 지금의 부인이라는 ㅋㅋㅋㅋ
넷째 날 밤…동면 중인 겨울잠쥐
이건 영상화 하지 않은 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책으로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까...
다섯째 날 밤…콩소메의 명인
이것도 이야기가 각색 되었는데,
소설에서는 어린 시절 기억으로만 구성 되어 있다면,
드라마에서는 어릴 적 콩소메를 만들어 주었던 여자가 할머니(치매 있음)가 되어
낭독회 방송을 듣고 콩소메 만드는 법을 기억해 만들어 보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여섯째 날 밤…창 던지는 청년
재미있게 읽었던 창 던지는 청년 역시 영상화 되었는데,
나는 창 던지는 모습도 좋지만, 지하철 장면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곱째 날 밤…꽃다발
영상화를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너무 많이 축약된 느낌.
여덟째 날 밤…돌아가신 할머니
이건 야구장 장면만 들어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이것도 책으로 읽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아홉째 날 밤…가위개미
이 에피소드도 많이 달라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