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산책하는 데에서 얻는 매력은 아주 많다. 첫째, 책을 발견하는 기쁨. 둘째, 대형 서점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 셋째, 나와 잘 맞는 개성적인 서점이 주는 편안함.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직접 기획하고 혼자서 책을 만들 수 있는 유능한 편집자라고 해도 연봉 5천만 원 받는다는 말은 좀처럼 들리지 않아요. 한국에서는 평균 3~4천만 원 정도일까요.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이라면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급여가 너무 적기 때문에 특히 한국에서는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편집자라는 직업을 유지할 수 없어요. 우선 전제가 되는 출판 시장의 특징이 매우 달라요. 일본은 출판이라고 하면 곧 잡지이고 출판 불황은 잡지 불황이라고까지 말 할 수 있죠. 잡지 그리고 문고와 만화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