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도서관이라고 불렸던 장소 중 일부는 박물관이 되었고 그럴 가치가 없는 곳들은 대부분 전산화되었다. 지금의 도서관은 다른 개념이다. 이곳에 있는 건 책도 논문도, 그 비슷한 자료들도 아니다. 이제 도서관엔 끝없이 늘어섰던 책장 대신 층층이 쌓인 마인드 접속기가 자리하고 있다. 더보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친구가 빌려준 책. 2020년 첫 책이 되었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첫 문장부터 너무 불편해서 거를까 싶었던 단편. 작가가 준비한 세계관으로 들어갈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깊은 대화를 건네는 느낌이었음. [스펙트럼] 요소는 재미있었는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몰라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었다. 일방적인 이야기만 펼쳐놔서 재미가 좀 떨어졌음. [공생 가설] 어떻게든 한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