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정말 행복해 보여요. 꽃을 진짜로 좋아하시나 봐요.” 슈지는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어울리기가 힘들어. 그런데 꽃은 거짓말을 안 하지. 마음을 담아 기르면 꼭 거기에 응해주거든.” “하지만 그거야,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잖아. 재능이 있는 사람은 한 줌이야. 있는 척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능력 자체도 대단한 거잖아.” “세상에는 빚이라는 유산도 있어.” 소타가 말했다. “그냥 내버려둬서 사라진다면 그대로 두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는 받아들여야 해. 그게 나라도 괜찮지 않겠어?” 히가시노 게이고 아저씨는 무슨 책을 쾅쾅 찍어내는 듯. ㅋㅋ번역하시는 분도 바쁘시겠어 끝도 없이 쏟아지네 ㅋㅋㅋㅋㅋ 출간하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작품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