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는 젊은 관객층을 노린 B급 할리우드 영화다. 한창 잘나가는 신인 배우들이 고등학생들로 등장해 이상한 가면을 쓴 수수께끼의 살인귀와 싸운다는 내용으로, 관객 동원력이 괜찮은 장르 영화답게 연이어 속편이 만들어지고 있다.
1편은 고등학교 캠퍼스, 2편은 여름 캠프장, 3편은 눈 덮인 산장이 무대였다.
물론 매번 진범은 가까운 멤버들 가운데에 있었지만, 각본까지 맡고 있는 감독은 호러영화와 미스터리 마니아인듯, 언제나 극적인 반전을 선보이며 일본 미스터리 팬들에게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4편에서는 새로 생긴 놀이공원이 무대인 모양이다. 여주인공은 당연히 글래머 미인이다. 1년에 한 번씩 벌써 세번이나 많은 친구들이 상해당했는데도 놀이공원에 가다니 참 회복이 빠른 여자다.
“낯가리는 걸 고치기 위해서라는 뜻은 아니에요, 친구 중엔 그런 애도 있었지만요. 긴장한다는 건 그것이 저한테 중요한 일이라는 거잖아요. 그 시간은 무척 두근거릴 뿐더러, 평소에 학교나 집에서 느끼는 시간과는 전혀 달라요. 시간이 세 배 정도 더 길게 느껴지죠. 이렇게 긴장한다는 건 앞으로 제가 하려는 일이 저한테 무척 중요하기 떄문이에요. 중요한 일은 중요하게 생각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