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내 머리 사용법

uragawa 2011. 1. 24. 10:12

답 다

조용필답다. 열정적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서태지답다. 새로움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신해철답다. 날카로움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윤도현답다. 믿음직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김장훈답다. 따뜻함이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당신의 이름 뒤에도 답다를 붙여보세요. 떠오르는 그림이 있나요?
없다면 다행입니다.
지우고 그리는 것보다 백지 위에 그리는 것이 훨씬 쉬우니까요.
자, 오늘 부터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을 그려가는 겁니다.
당신답게.





외 로 움

외로운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은 외로움을 들키는 것이다.





시 간 하 면 가 장 먼 저 떠 오 르 는 생 각 두 가 지

되돌리고 싶다.



되돌릴 수 없다.





혼 자 놀 기 달 인 에 게


거실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만화를 본다.
휴대폰을 열고 게임기능을 찾아 버튼을 눌러댄다.
거울을 보며 1초에 한 번씩 표정을 바꿔본다.

혼자 노는 방법으로 흔히 선택되는 이런 것들은 엄격한 의미로는 혼자놀기가 아닙니다.
만화책과 놀기, 휴대폰과 놀기, 거울과 놀기 입니다.

하루 종일 고개 들고 하늘만 바라본다. 구름과 놀기.
눈감고 잘 나가던 시절을 회상한다. 과거와 놀기.
누워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방바닥과 놀기.

완벽한 의미의 혼자 놀기란 없어 보입니다.
혼자 놀기가 없다면 혼자 살기는 더욱 없겠지요.





책 을 읽 는 첫 번 째 이 유


말이 많은 사람의 장점은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이 많은 사람의 단점은 아는 것은 많은데 정확히 아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을 세상에 들키고 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왜 그토록 책을 읽으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책속에 엄청난 지혜가 들어있어서가 아닙니다.
책을읽는 동안에는 말을 내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