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나와 호숫가까지 걸어가 보았다. 비는 많이 약해졌지만 검은 수면에는 무수한 파문이 퍼지고 있었다. 호수를 사이에 둔 맞은편에는 울창한 숲이 있었는데 그 앞으로 한 덩어리로 뭉친 안개가 서서히 지나가고 있었다. “악마가 깃들어 있는 것 같아.” 어느새 나타났는지 사야카가 말했다. “한밤중의 호수는 처음이군.” “한밤중의 바다도 무섭지만 그거랑은 분위기가 또 다르네. 시간감각이 왜곡되는 것 같아.”
지살롱에서 심하게 일본소설 세일을 하길래, 구매하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세일 하는 것 중 거의 유일하게 안 읽어본거라, 그냥 구입했음!!
책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 힐끔힐끔 자꾸 표지를 보게됐다.
책 제목도 마음에 들고 ㅋㅋ
음. 1994년 작 작품인데, 등장인물이 단 2사람이다.
(온다리쿠 작품중에 코모레비-가 등장인물이 2명이였지...)
자신의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을 찾아보기 위해 나서는데,
중간중간 복선이랄까, 요소는 잘 캐치했는데, 결말 부분은 조금 예상을 깨는 부분이였다.
그래도 요 소설은 읽고 나서의 먹먹함이 조금 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