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대담한 편이 오히려 낫거든요.”
부인을 안심시키기 위해 약간 큰 목소리로 말했다. “진실에 거짓이 조금 섞여 있는 건 안 됩니다.
그 부분만 두드러져서 파탄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지요.
100퍼센트의 거짓은, 그것이 거짓이라는 걸 좀처럼
증명할 수 없는 법이거든요.” - 범인없는 살인의 밤 中
히가시노 게이고의 1990년 작 단편집.
첫 수록 작품이 좀 읽기 힘들어서 좀체 읽을 수가 없었다.
두 번째 작품 [어둠 속의 두 사람]으로 넘어가고 난 후, 겨우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계모와 중학생의 아들, 어린 동생과의 관계를 이렇게 풀어갈 수가 있나????
누가 나쁜 건지 모르겠다.
[하얀흉기] 담배 냄새 때문에 사람을 죽여버릴 수도 있다는 것
대단하다. 여자는 정말로 섬세한 생물체다.
마지막 작품 [범인 없는 살인의 밤]
결말에서의 생각지도 못한 전개를 보고 헛웃음이 나왔다.
사람을 죽이는 동기가 이렇게 간단할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