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많아서 뭘 해야 할지 동동 구르면서도
자꾸 빈둥 빈둥대고 있다.
이와이 슈운지의 옛날 작품으로,
후지TV La Cuisine 란 프로그램에서 방영 되었던거다.
사실 이걸 보려고 한 게 아니고 같은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던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오는 [프라이드 드래곤 피쉬]를 본다는 것을 착각하는 바람에 본 거다.
대충의 줄거리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급 이사하신
주인공(스즈키이치로-와타리 히로유키)의 집에 모르는 사람이 들이닥쳤다.
나나와 멜.
다짜고짜 왜 이사 왔냐고 이치로에게 따져 묻는다.
이치로는 그들을 내쫓고, 식료품 점에 갔으나
그 곳에서 나나를 마주치게된다.
나나가 물건을 카트에 집어넣고 유유히 계산대를 빠져나간다.
보다 못한 이치로는 따라나가 보지만, 계산원은 이치로만 붙잡는다.
식료품 점에서 나와 막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납치되어 길가에 버려진 이치로,
집에 가야하는 길을 헤메고 다니는데,
본 적이 있는 듯 낯익은 거리 풍경이 펼쳐지고,
기억이 날듯 말듯 하면서 이치로는 집에 다다른다.
도착한 집은 나나와 멜의 일행으로 시끌벅적,
나나는 태연하게 요리를 하고 이치로를 맞이한다.
역시나 내쫓아보지만, 답답한 이치로.
나나가 만든 스프를 맛본 이치로,
기억이 날듯 말듯했던 기억들이 살아나고,
스프의 정체, 낯익은 집에 대해 알게 된다.
사실은 나나와 멜은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유령들이 천국에 갈 수 있게 고스트 스프를 끓여서 나눠주는 천사들이었던 것이다.
뭐
제작된 것이 1992년 이다보니
지금 보면 많이 촌스럽지만,
내용은 꽤나 신선했다. 밤에 보는데 초큼 소름돋았 ㅋㅋ
스즈키 란란도 귀엽,
(아시는 분은 알 것이다. 러브레터에서 조금 엽기적?인 여자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