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책

Joan Miró : Women, Birds, Stars

uragawa 2022. 6. 16. 10:53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Joan Miró : Women, Birds, Stars

 

2022.04.29 ~ 2022.09.12 
마이아트뮤지엄

 




이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에

꼭 도슨트를 듣고 싶었습니다.

 

 

 


〈호안 미로 : 여인, , 별〉은 그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에 걸쳐 집성화된 예술적 모티프와 뚜렷한 화풍의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 전시는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 주관하며, 교육 프로그램 디렉터 조르디 클라베르 (Jordi J. Clavero) 기획하였다. 이에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엄선된 유화, 드로잉, 판화, 태피스트리, 조각 등 7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순수한 색과 제한된 회화적 요소로 상징적 언어를 표현하는 미로는 타고난 호기심과 감각으로 원대한 자유를 그려낸다. 미로는 작품의 해석을 관객에게 맡기는데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는 이치와 같다. 

 


 



[6월 도슨트 운영]
월~금 11시, 14시, 16시 (3회)

뮤지엄 홈페이지&인스타그램에서 매월 도슨트 스케줄 확인 가능!



 

10시에 도착한 뮤지엄은 한산해서 매우 행복
KT 얼리버드 40% 예매

 

 

 

전시장 내 사진 촬영 가능!
(아이폰의 경우, 라이브 포토도 동영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라이브 포토는 스태프가 제지합니다.)

 

 

 

도슨트 듣기 전, 모든 작품(영상 콘텐츠까지)

다 둘러보고 도슨트를 듣기로 했다.

 

전시장의 의도?인가 내 키 때문인가 정면에서 찍으려니 얼굴이 조명으로 허옇게 날아가서 각도가 이렇게...

 

 

 

관람객 4명인가?

전시장을 온전히 누리면서 작품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네!

 

 

 

11시 도슨트 시간이 되니 관람객이 갑자기 많이 늘어났다.ㅎㅎㅎ

 

 

 

호안 미로의 후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는 전시라

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셨다.

설명을 듣고 난 후, 전시된 작품들은 자유롭게 상상하며 보라고 하셨는데-

 

 

 

Section 1. 기호의 언어 A vMotifs of Chagall

그림을 통해 인간 정신을 해방시켜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평선과 수평선을 없애버리셨다고...

별 표현을 보자마자 박수칠 뻔함. 이게 지금 우리가 보통 그리는 별 모양이잖아!
지금 보면 그래서 이 정도 그림을 뭐 대단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대천재셨던 것이야

 

별은 세계 2차 대전 때부터 그리셨다고 한다.

사다리도 자주 등장하는데 지상에서 천상으로 연결하는 요소라고.

 

 

 

 

매주 화요일마다 JTBC에서 나오신다면서 또 깨알 본인 pr 자연스럽게 하시네 
이번엔 작품 설명 초반에 이야기를 ㅎㅎㅎ
작품 설명이랑 이어지니 홀려서? 도슨트를 듣고 있는 나를 발견

 

 

 

Section 2. 해방된 기호 The Sign in Freedom 

불규칙한 붓 터치, 흘러내리고 튄 페인트, 손자국, 손가락으로 칠한 물감으로 표현한 작품들과

여러 재료로 실험한 작품들까지!

 

 

잭슨 폴록을 만나 뿌리기 기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본인의 작품에도 적용해 보았다고 한다.

천재적이고 유명한 작가분들은 보면 항상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극 수용하는 것 같다.

 

중국에도 가셨었고 서예도 배우셨다고 하니 뭐...
대단 ㅋㅋ

 

 

Section 3. 오브제 The Object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진 오브제들.

[ 개 여인 ] 머리는 크루아상이라고 한다.
(딱 봐도 크루아상 같긴 했는데,,)

색감이 너무 예쁨

 

후반기로 갈수록 색도 점점 단순화해서 사용하셨다고 한다.

 

 

 

 

요즘 유화전보다 사이즈가 작은 판화전 그리고 사진전이 많은 이유를 설명해주시면서

 사이즈가 큰 유화작품을 구성한 전시는 칭찬해 줘야 한다고 하셨는데,
(사이즈가 커질수록 억 단위로 금액이 늘어난다고,)


생각해보니 국내에서 하는 전시에서(사진전 제외)
캔버스 사이즈가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을 자주 못 받았던 게 생각나더라.

정우철 도슨트의 말대로

이번 전시에서 사이즈가 큰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Section 4. 검은 인물 Black Figures

다양한 흑색을 사용함에 따라 검은색은 점차 두드러지는 등 어떤 것은 강화되었고 어떤 것은 간결하게 변화되었다.

 

작가님은 작품을 시처럼 그리셨다고 한다.

그래서 답이 없고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그대로 보면 된다고.

각자 알아서 느끼는 대로 보면 되니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고 할까,

 

 

 

몬 로이치 4개 시리즈 앞에서

심슨 애니메이션에서 호버 심슨이 호안 미로 작품에 빠져드는 장면까지

보여주시면서 호안 미로 작품에 대한 매력을 설명해주셔서
도슨트 정말 즐겁게 들었다.



 

작업실 풍경

 

 

 

전시장 출구 바로 앞

크레이트가 모여 있었는데,
보통 작품들은 특수 상자에 그림을 꽂아 무진동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보통은 나무 상자인데 호안 미로 작품의 상자는 붉은색이라고ㅎㅎㅎ
(아이덴티티 확실하시네)

 

 

 

 

 

 

굿즈는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연필만 샀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