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uragawa 2021. 11. 2. 22:30

북클럽에 나가는 건 나름대로 일리 있는 생각이었다. 그녀는 독서를 좋아했으니까. 특히 미스터리 장르를. 그건 퍼트리샤가 온 세상이 미스터리인 양 살아가기 때문이라는 카터의 의견에 그녀는 굳이 반발하지 않았다. 『퍼트리샤 캠벨과 일주일 내내 정신줄 잡고 삼시 세끼 만들기의 비밀』 『퍼트리샤 캠벨과 사람을 계속 깨무는 다섯 살 아이 사건』 『퍼트리샤 캠벨과 신문 읽을 시간 내기의 미스터리—아이 둘에 시어머니까지 모두를 입히고 먹이고 집을 치우고 누군가는 강아지의 심장사사충 약을 챙겨야 하는데도 며칠에 한 번씩 머리를 감지 않으면 딸내미가 엄마는 왜 노숙자처럼 생겼느냐고 묻는 현실에서』.

 

 

 

‘여자가 똑똑해져봐야 골치만 더 아프지.’ 그러면서 우리를 비웃고 우리의 관심사는 헤어스타일뿐이라고 생각하죠. 우리 손에 쥐여주는 책이라야 요리책이 전부예요. 그들의 마음속에서 우리는 멍청하고 별 볼 일 없고 무지한 인간들이니까. 

 

 

 

“책을 읽는 사람들은 여러 인생을 살아.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한 가지 인생밖에 못 살지. 남들이 시키는 걸 하고 남들이 읽으라는 걸 읽는 게 행복하다면 너를 말리지는 않을게. 그저 딱하게 느껴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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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thern Book Club’s Guide To Slaying Vampires(2020)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ㅋㅋㅋㅋㅋ
번역이 좀 매끄럽지는 않네???

엄마들 극한 육아(&가사 업무)때문에 웃겨 죽는다 ㅋㅋ

 

 

중간은 좀 지루해서 진도가 안 나갔는데
(일주일 동안 읽음 ㄷ ㄷ)

결말이 허무한 것 같으면서 ㅋㅋ 마음에 들어서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