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물건 제대로 만났다.
아주 빵 터지게 웃었다.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너무 웃긴거
장르를 확인 안 했던 것. 코미디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영화 [로얄 테넌바움] 감독의 작품이었다.
인도 기차 [다즐링 주식회사]를 타고 엄마 만나러 가는 삼 형제 이야기.
아주 골 때린다. ㅋㄷㅋㄷ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고,
중간에 정차 역에서 여행하다가
(큰 형께서 여행 일정표 나누어 줌. ㅋㅋㅋ 계획한 대로 착실히 행하려고 한다.ㅋㅋ)
큰 형 구두 닦으려는데 구두닦이 꼬마애가 한 짝을 냅다 들고 나른다.
큰 형 : 아놔 240만원짜리 구두인데!!!!!
막내 : 한 짝만 가져갔잖아.
완전 뿜었다. 지금 그게 문제냐고!!!!!!!!!!!!!!!!!!! ㅋㅋㅋㅋㅋㅋ
뱀 휴대 금지인데, 뱀 가지고 기차 타고,
형제 하나가 빠지기만 하면, 말하지 말라고 했던 거 서로 말하고
(아실려는가, 세 명중에 한 명 빠지면 뒷담화.... 뒷담화....)
조금은 서먹했던 형제들이, 마음을 열게 되는 즐거운 영화.
+
감각이 돋보인 화면
이 영화의 배경이 인도였기 때문에, 독특해 좋았다.
코끼리 패턴이 무지하게 많이 나와 내 눈을 사로잡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