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쌓인 필름

Vice, 2018

uragawa 2021. 1. 17. 23:30



당신들이 날 선택했고 난 당신들 요구대로 했을 뿐입니다


Vice
바이스 (2018)

감독: 아담 맥케이
각본: 아담 맥케이

출연: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스티브 카렐, 타일러 페리, 샘 록웰,
알리슨 필, 제시 플레먼스, 에디 마산,
저스틴 커크, 리사 게이 해밀턴, 빌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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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사 잘 모르는데 괜찮을까?
했는데 존잼이다.

몰라도 꼭 봐야되는 영화였어

영화 시작하자마자 알려줌.
다음 이야기는 실화다
혹은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다


딕 체니가 어떤 사람인지 부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엄청난 이야기를 그 정도야 별거 아니지.
하는 느낌으로 흘러감.

이 배역들을 크리스찬 베일이랑 에이미 아담스가 맡았다고?
할 정도로 분장 장난 아니닽.




+
영화 장면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
(포털사이트 영화 소개 페이지에서 가져옴)
‘딕 체니’가 부통령이 된 후 내린 위법적 결정들과 그 과정들을 레스토랑으로 옮겨와 위트를 더했다. 고문과 개인정보법을 흔든 그가 ‘도널드 럼즈펠드’를 포함한 참모진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방문해 ‘오늘의 스페셜 메뉴’에 해당하는 메뉴로 적군에 대한 고문, 전쟁권한법, 영토 통제권 등에 대한 모든 것이 포함된 풀코스를 선택하는 장면은 그들이 선택한 사안의 심각성과 극명하게 대비됨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더한다. 강간, 참수 등이 표현된 니콜라 푸생의 그림이 끔찍함을 더하는 가운데, 메뉴에 대해 “그거 맛있겠군.”이라고 반응하는 ‘도널드 럼즈펠드’의 모습은 그가 가진 캐릭터의 성격을 명확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관련자는 그냥 회의실 안에 있기만 하면 되는 것
테러 일어났을 때 네일 샵에 있는 거 하이퍼리얼리즘이냐고

 

 

 

++
권력을 가진 자가 결정하는 한 마디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
세월호 사건이랑 다르지 않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라크전 미군 전사자는 4,550명

부상자는 32,325명이었으며 2001년이후 미군 자살률은 31% 증가했다

이 전쟁으로 이라크 민간인 6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IS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민간인 15만 명을 사살했고

국제 테러로 2천 명 이상을 살해했다



++
압도적 엔딩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괴물들이 있죠

우린 무고한 시민 3천 명이 그 괴물들에게 타죽는 걸 봤습니다.
그런데 그 괴물의 뺨에 키스하며 달래지 않는다고 나를 욕하는 겁니까?

대답해보세요

지독한 놈으로 보이기 싫다고 테러를 좌시해도 된다는 겁니까?
당신의 가족을 지켜낸 걸 사과하진 않을 겁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한 걸 사과하지도 않을 거고
그 덕에 당신 가족들이 편히 잠들 수 있었죠

당신들을 섬겼던 걸 영예로 생각합니다
당신들이 날 선택했고 난 당신들 요구대로 했을 뿐입니다



+++
이라크 침공 다음 해부터 핼리버튼 주식은 500% 올랐다
부시 정권이 삭제됐다고 밝힌 이메일 2,200만 통 중엔 이라크전 당시 작성된 수백만 건도 포함됐다
정보의 공백 상태인 기간이 발견됐으며 체니 부통령 집무실에서는 아무런 이메일도 나오지 않았다
고문과 영장 없는 감시에 대해 존 유가 작성한 문건은 대통령에게 사실상 무한한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었다
그 문건은 지금까지 법무부 컴퓨터에 남아있다
원한다면 어떤 대통령이든 그 문건을 인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