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쌓인 필름

The Man Who Wasn't There

uragawa 2020. 12. 23. 23:30


그는 능력 있는 변호사였다
진실을 너무도 잘 왜곡했다

내가 우주에서 어떻게 나의 위치를 상실했는지를 얘기했다
검사의 주장처럼 치밀한 범죄를 꾸며내기엔 내가 지나치게 평범하며
검찰 쪽에 밝혀야 할 거대한 음모가 있다고 했다

도리스 사건에서 피력하지 못했던 ‘진실’을 강조했다
배심원들에게 날 자세히 보라고 했다
더 자세히 볼 수록 이 사건은 말이 안 될 거라며
내가 사람을 죽일 위인이 못 되며 한낱 이발사에 불과하다고 했다

난 배심원들과 똑같다고 했다
설 자리가 없는 세상에 사는 평범한 사람

세탁소를 운영하고 싶어 한 죄 밖에는 없다고 했다



The Man Who Wasn't There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2001)

감독: 에단 코엔, 조엘 코엔
각본: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빌리 밥 손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제임스 갠돌피니, 마이클 바달루코, 캐서린 보로위츠,
존 폴리토, 스칼렛 요한슨, 리차드 젠키스, 토니 샬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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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인데 ㅋㅋㅋ

+영화소개+
이발사 에드는 권태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아내 도리스는 상사인 데이브와 바람이 났지만 에드는 알고도 모른 척이다. 마침 이발하러 온 손님이 드라이클리닝 기계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한다. 에드는 마음이 동해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브를 협박하는데 엉겁결에 펜촉으로 그를 찔러 죽이고 만다. 엉뚱하게도 아내 도리스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고 일은 꼬일 대로 꼬여 간다.





근데 왜 이발하는데 거울을 등지고 있는 걸까?
(다 완성되면 거울로 보여주는 시스템 인가 봄)




부인이 [블러드 심플]에 나온 배우더라, 어쩐지 얼굴을 어디서 본 것 같았어 ㅎㅎ




와 여기 스칼렛 요한슨 나오는 거 몰랐고요!

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 음악 너무 좋았음



+
아니, 드라이클리닝 아저씨 그냥 봐도 사기꾼 스맬 나는데
현금 박치기하면 어떻게 해요 에드 아저씨!!!
여기서부터 본격적 핵망진창이다 ㅋㅋㅋㅋㅋ 너무 재미있어



++
아니, 여기 좀 이상했는데,
본인이 지금 혼란스러운 상태인 것은 차치하고
아버지 출장 가시고 딸만 있는 집에 방문해 그녀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는다고?


진로는 아직 정하고 싶지 않은 버디에게
피아노 선생님 소개시켜 주겠다고 굳이 데려가는 것,

남자 사람 친구랑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다가가서 굳.이. 말 걸고
내가 너한테 관심이 있다 신호 보냈잖아,

버디(스칼렛 요한슨)가 무시하고 지나가도 되는 거였지만

억지로 연결한
 차량 안에서 & 사고 장면 굳이 넣었어야 됐나 싶었음.


주인공은 부인에게도 관심받지 못하는 찌질이지만
어린 여자가 혹 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남자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는 것 밖에 안 됨
아오 짜증 나.

 

 

갑자기 분위기 우주선 ㅋㅋㅋㅋㅋㅋ 아 그래요 코미디 장르도 들어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처남 ㅋㅋㅋㅋㅋ
하루 종일 주둥이 놀리는데 진짜 입 좀 잠깐만 닥쳐줄래!!!!!!!!!!!!

 

 

 

+++
포스터

이 포스터가 제일 마음에 든다

 

한국 포스터 누가 만들었냐 난리 났네

이게 제일 중요한 장면도 아닌데 여자 공격하는 살인마처럼 만든 포스터 진짜 쓰레기 같다
카피도 병신같다 ㅋㅋㅋ 레이아웃은 더 미쳐버리겠네 ㅋㅋㅋㅋㅋㅋ
이에 질세라 일본 포스터는 더 도라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나

 

포스터 디자인까지 코미디다 증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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