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쌓인 필름

Boże Ciało

uragawa 2020. 7. 23. 23:30

 

우리가 뭘 잘하는지 아세요?
사람들을 포기하고 손가락질 하는거요

잊었다고 용서한 게 아닙니다
용서는 사랑입니다
죄를 졌더라도 사랑하는 것

그 죄가 무엇이든지요


Boże Ciało
Corpus Christi, 문신을 한 신부님 (2019)

감독: 얀 코마사
각본: 마테우시 파체비치

출연: 바르토시 비엘레니아, 알렉산드라 코니에츠나,
엘리자 리쳄벨, 토마시 지엥텍,
레셱 리호타, 루카시 심라트, 그제고시 팔코브스키,
토마스 블로소크, 얀 흐린키에비치, 리디아 보가치,
바르바라 쿠르자이, 율리우시 흐샤스토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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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기반이란다.


두 팔을 활짝 펼치며 웃고 있는 신부의 포스터만 보면
(문신을 했지만) 편견에 맞서 나아가는 신부님의 밝은 앞날의 대한 이야기겠거니?

아닙니다,

아직 20대인데 희망도 가질 수 없게 사전 차단하는 교도소&신부님
‘너 같은 전과자는 신학교에서 안 받아줘



+
훔친 사제복으로 간단히 신부가 될 수 있었기에,
언제 어떻게 정체가 밝혀질지 불안 불안
영화의 톤이 내내 어두워 나도 같이 신부님이랑 계속 고뇌함 ㅋㅋㅋ

갑자기 맡게 된 미사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공부는 또 열심히 한다? ㅋㅋ




흡인력이 엄청난 배우였다!
어떤 장면에서는 이 배우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호하게 보일 정도로
표정 연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미사 시간에 그냥 자기 이야기함.
도랐다 ㅋㅋㅋㅋ
우리가 뭘 잘하는지 아세요?
사람들을 포기하고 손가락질 하는거요



++
이 마을 사람들에게 성당과 미사 시간은 그냥 일상에 필요한 일부 같은 느낌.
종교, 믿음에 절실한 느낌이 없었음.

 




+++
정체가 밝혀져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될 때,
마지막의 모습은 정말로 많은 생각이 들게 된다.


늦은 시간에 봐 버려서

잠들기 전 마음이 막 싱숭생숭하고



+
포스터도 국내 메인 포스터보다 얘네들이 더 좋다.

 

표정 뭔데. 장난 아니다




아 이거 보고 나니
[
퍼스트 리폼드]도 생각이 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