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디자인하는 과정에는 두 가지 출발점이 존재한다. 하나는 책의 내부, 즉 본문부터 시작하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책의 외부, 즉 바깥쪽 커버와 제본방식을 고려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방법이다.
북디자인에 관한 책임은 디자이너나 제작자, 인쇄 전문가 또는 서적 제작에 관련된 다른 종류의 일을 하는 사람이 맡을수 있다. 책임을 맡는 이는 우선 글을 읽는 데 능숙해야 하며, 저자의 의도나 예상되는 독자층 그리고 그 글이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게 될지 가능한 한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북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체다. 서체의 역할은 책의 내용을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글자와 단어의 형태를 그 형태가 지닌 소리와 뜻으로 인식함으로써 읽는다. 즉, 독서란 시선이 글줄을 따라가면서 즉각적이고 동시적으로 읽는—그림(글자기호)을 소리와 뜻으로 인식하는—뇌의 반응이다.
쪽번호는 페이지를 넘길 때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하고 독서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종이, 천, 인공 소재나 가죽을사용해 양장 제본 방식으로 만든 단단한 커버가 책을 보존하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제본에 쓰이게 될 각 재료의 구조와 색을 고려한 선택은 책의 외양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모든 선택은 작품의 내용과 의도를 담으려는 의도에서 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책의 모든 요소가 통일적이고 미적이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책의 모든 요소—서체, 삽화, 타이포그래피, 색, 제본 표지 등—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구성되어야 한다.
북디자인 101
Hundertundein Satze zur Buch gestaltung(1973)
[트위터책빙고 2020]
1. 제목에 숫자가 있음
텀블벅 펀딩으로 받은 책.
최근에 펀딩한 책들은 다 퀄리티가 좋네.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어서 너무 좋다.
책을 디자인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압축적으로 한 문장에 담아 주셨음. ㅎㅎㅎ
책 표지도 마음에 들고,
디자인도, 책 크기& 무게까지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