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겪고 나서야
그 사람의 은혜와 사랑을 알 수 있다
ママ、ごはんまだ?
What's for dinner, Mom?, 엄마의 레시피(2016)
감독: 시라하 미츠히토
원작: 히토토 타에
출연: 카와이 미치코, 키나미 하루카,
후지모토 이즈미, 오붕붕,
코모토 마사히로, 니시나 타카시
속지? 마십시오
밝은 요리 영화 아닙니다......
영화 컬러 톤이 내내 어두운데
음식 나오는 장면도 밝지 않아......
한국어 제목은 [엄마의 레시피]라 말랑말랑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원 제목을 보니 [엄마 밥 아직 멀었어?]
뉘앙스가 '엄마는 밥 하는 기계'로 읽혀 기분이 좋지 않았음.
(큰 딸이 배고픔을 느끼고 '엄마 밥은?'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긴 했지만 난 벌써 기분이 상했어.)
+
영화 초반 엄마 아빠 만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1. 장소는 호텔 컨시어지.
엄마 약지에 있는 반지 갑자기 달라고 함.
2. 엄마가 거절하는데 직장 상사가 오더니
3. 이 사람(아빠) 사장님이니까 반지 주라고...?????
하는 바람에 반지를 억지로 줌.
4. 일주일 후에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5. 다시 만나서 반지를 주는데 내 반지 아니고요.
프러포즈 반지를 주는 것.
띠용????
여보세요, 오빠 유품이라는데 안 돌려줌...?????????
안 주냐..??????? 68년 대단하네욬ㅋㅋㅋㅋㅋㅋ
이게 뭔 흐름이야
이 부분에서 밥맛이 갑자기 떨어져 영화 보기 중단.
++
엄마가 싸준 도시락에 의견을 내는 딸.
(난 이 장면이 너무 신기했음.
엄마 음식에 토? 달면 밥 없다.)
+++
어머님 친화력 무엇.
면접 보는데 서로 출신지 같다는 이야기를 함 ㅋㅋ
면접 합격 통보 후, 면접관이 그 지방 특산물인지 떡을? 줌.
그랬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오픈해 먹어버리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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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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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공히 어른이 된 저를 보고 다들 엄마를 꼭 닮았대요
앞으로는 엄마 같은 아주머니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게요.
아니, 그냥 너 자신대로 살아요......
엄.마. 같.은. 아.주.머.니.가 되어야 (굳이?) 열심히 산 인생이 되는 것이냐고요.
하, 보는 내내 지루하고 그랬는데
(사실 동생이 가수라는 부분도 되게 별로다 생각했거든)
엄마 요리하시고 가족들 밥 먹으라 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아 역시 엄마 밥 하는 기계로 마무리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함.
그런데 엔딩크레딧에 사진이 나오네?
옴마 이거 실화 기반인가요
히토토 타에 <나의 상자>, <엄마, 밥 아직?> 각색 픽션이라고 함.
누군지 몰라서 인물 검색을 다 해봤음. ㅋㅋㅋㅋㅋ
히토토 타에(연극배우, 성우), 동생이 히토토 요 가수임
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