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도서관이라고 불렸던 장소 중 일부는 박물관이 되었고 그럴 가치가 없는 곳들은 대부분 전산화되었다. 지금의 도서관은 다른 개념이다. 이곳에 있는 건 책도 논문도, 그 비슷한 자료들도 아니다. 이제 도서관엔 끝없이 늘어섰던 책장 대신 층층이 쌓인 마인드 접속기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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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친구가 빌려준 책.
2020년 첫 책이 되었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첫 문장부터 너무 불편해서 거를까 싶었던 단편.
작가가 준비한 세계관으로 들어갈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깊은 대화를 건네는 느낌이었음.
[스펙트럼]
요소는 재미있었는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몰라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었다.
일방적인 이야기만 펼쳐놔서 재미가 좀 떨어졌음.
[공생 가설]
어떻게든 한국을 끼워넣어야 되는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제목만큼 내용이 못 따라가는구나
미래는 이런거거든?? 너도 겪어봐서 알지?로 끌고 가는 느낌이 들어서...
[감정의 물성]
연인이 여자라는 것 말고, 기억나는 게 없고요
[관내분실]
기승전결 흐름이 자꾸 비슷하네 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이건 읽지 못했다. 나의 집중이 가출
여자 작가인 데다 SF라니!
(이 책이 첫 책이긴 하지만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나 봐)
'테드 창'이나 '켄 리우'는 현재에 미래를 엄청나게 잘 녹인 형태라 감탄하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여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