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시아는 자신이 강간당한 사실이 진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시빌레sibille’라는 고문을 받아야 했다. 시빌레는 엄지 조이기 고문과 유사한 것으로 한쪽 손의 손가락들에 링을 끼우고 거기에 달린 줄들을 바짝 당김으로써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것이었다. 17세기 버전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로 당시에는 진실을 판단하는 법적 최적 표준이었다. 시빌레에 동의함으로써 그녀는 끔찍한 고통뿐 아니라 손에 치명적인 손상이 갈 위험까지 받아들인 것인데, 화가로서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운명이었다.
-아르테미시아 잰틸레스키 中
1850년이 되었을 때 보뇌르는 경찰서에서 페르미시옹 드 트라베스티스망 Permission de Travestissement, 즉 ‘이성 복장 착용 허가’를 받았다. 당시 이성 복장 착용(즉, 여성의 마지 착용)은 불법이었고, 체포를 피하기 위해 보뇌르는 공식 문서가 필요했다. 이 허가증을 받음으로써 ‘극장, 무도회, 기타 등등 공공 회합 장소’에서는 여전히 구제가 존재했지만, 그녀는 마침내 공공연히 남성복을 입을 수 있었다. 이 허가증은 6개월마다 갱신해야 했고, 의사의 서명이 필수였다.
-로자 보뇌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