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도서관

9월의 4분의 1

uragawa 2008. 1. 3. 08:40

 






정말로 인간은 슬픔을 전부 이야기해 버리면
모든 말들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잃어버린 사랑은, 철거된 건물처럼 두 번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저 잔상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잔상이기 때문에 보다 더 선명하게 마음에 계속 투사되는 면도 있다.
남겨진 건물보다도 철거된 건물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듯이.

-9월의 4분의 1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