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품권이 급 내 손에 들어오게 되어
서점에 갔다.
온다 리쿠 책이나 히가시노 게이고 책 사려고 했으나
다 읽고 싶어서 포기하고.. (이거 너무 문제다.)
후에
혹시나? 도서관에 갔더니 [붉은 손가락]이 있어 냉큼 빌렸다.
(도서관에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다 내가 신청하고 이미 작년에 다 읽은 책 밖에 없었다.)
도서관에 책 신청한 게 어언 작년이라니.
그동안 회사에 너무 쩔어 있었다.
뭐 이제부터 얘기하자면 [붉은 손가락]의 책은
범인을 초반부터 알려준다.
[용의자 X의 헌신]과 그 부분은 비슷하다.
(아니, 그 부분만 비슷하다 -_-)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2일 동안의 사건을 보여준다.
방치된 청소년, 치매걸린 노인 등의 문제가 나오지만
여기에서 지켜 볼만한 건 가족이라는 울타리다.
작은 여자아이를 죽인 아들과 그의 부모들.
아주 역겹다. 소름 끼칠 정도다.
아들의 살인을 감추려는 부인, 가족을 방치하고 살았던 남편,
할머니를 사람으로도 보지 않는 아들,
말 한마디 한마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
이 할머니가 반전 포인트다.
이전 소설들보다 훨씬 읽기 쉬었으나 화가 날 뿐...
뭐 그랬다.
-2007년 10월 22일